쿠킹클래스 1
2018-07-12 오전 9:32 KCR 조회 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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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리스 가족들을 상대로 쿠킹클라스를 시작하게된 동기는 우리사무실에 찾아오는 홈리스들에게 어떠한 동기부여를 해주고 또한 인생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적응현장이 되게 하고 싶었던 것이다.
우리사무실에 속한 카운슬러 38명 중 아프리칸 어메리칸 카운셀러가 4명, 동양인3명, 그리고 거의가 백인이다. 우리사무실을 찾아오는 홈리스 고객의 50 %가 아프리컨 어메리컨 이고 30% 가 백인, 히스패닉이 15%, 나머지가 동양인이다.  동양인중에는 신기하게도 우리사무실에서는 한국홈리스들이 많다. 아마도, 내가 한국사람이라 그런것은 아닐까 ?생각을 해보기도 한다.

그런데 재미있는 일은 쿠바출신의 홈리스나 아프리카의 어느나라 출신의 홈리스들이 우리사무실에 새로이 오게되면 일단은 우리프로그램에서 내게로 보낸다. 아마도 외국사람들이 내게 맡겨지는경우가 프로그래에서 보기에는 편한듯 한 것 같다. 매주 한번씩 찾아오는 고객을 만나서 이들의 중독성은 중독전문가들에게 맡기고 우리들은 정신적인 문제상담이나 인생을 살아가는 방법들, 그리고 일방적으로 삶을 살아가는데 필요한 베네핏관계를 도와주는데 중독자들이 정상적으로 되돌아오는 일은 너무나 어렵다.  고객중에는 중독자들도 있지만 거의가 중독으로 인한 정신질환자이들이거나 아니면 정신적인 질환을 갖고 가족관계에서 멀어진 홈리스들 이기도 하다. 간단하게는 우울증환자 이거나 망상증환자, 조울증등등….  매주 똑같은 미팅에서 그래 이번주는 어떻게 지냈지? 그래 그럼 이렇게 한번해보렴?

세월이 가도 매주 같은 질문과 별로 변화가 없는 이들의 삶이 안타깝기도 하지만 이들에게 어떤 특별한 흥미있는일을 줌으로써 삶에 대한 동기부여를 하는것이 필요하다는 결론을 내리고 우리 사무실 직원회의를 거쳐서 생각해낸게 각분야별로 과외활동을 한번씩 하는것이 좋겠다는 결론을 내렸다. 38명의 카운셀러들이 자기가 잘할수 있거나 좋아하는 분야의 과외활동으로 연극반, 그림그리는 반, 워킹반, 등등 이 많이 거론되면서 나는 마음속으로 꼭 준비하고 하고 싶었던것이 홈리스합창단 과외 활동이었다. 그런데 카운셀러 동료 한사람이 자기가 뮤직반을 하겠다고 하고 나서자 내가 잠깐 생각을 해본게 그럼 쿠킹반을 할까? 생각해보니 그것도 괜찮은 생각이 들어서 쿠킹클래스를 시작하게 되었다.

재미있는 일은 무슨반이든 한클래스에 지원금이 매주 10불인 것이다. 워킹반은 10불가지고 참석하는 홈리스고객들에게 물한병씩 사주고 함께 걸으며 되고 뮤직반은 10불가지고 홈리스고객들이 먹을 간식을 사서 먹이면서 노래를 부르면 되겠는데 쿠킹클래스를 하겠다고 싸인을 하고 난 나에게는 그런데 10불가지고 할수있는게 뭘까?
생각을 해보는데 간단하게 콩나물국하고 밥을 만들어서 먹는것도 아니고 이들에게 요리를 가르치며 서로 돕는법을 가르쳐 줄려면 10불이라는 돈은 턱없이 부족하다는 결론이 내려졌다.

곰곰히 생각을 해보면서 그럼 어떻게 해야 쿠킹클래스를 이끌어갈수 있나? 생각을 해보는데 나는 일단 저지르고 보자! 하면 될꺼야! 아니 길이 생기겠지! 생각을 하면서 우리 사무실 메인 오피스빌딩에 키친을 사용할수가 있나 알아보니 매일 오후12시30분부터는 홈리스고객이 몰리지 않는 것을 알게 되었고 또한 이곳에 있는 대형 냉장고에는 각종 도네이션식품들이 들어오기때문에 이곳을 담당하는 미스터미들턴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내가 쿠킹클래스를 하려는 목적과 의도, 그리고 현재 쿠킹클래스에 지급되는 10불이라는 지원금 외에 필요한 물자적인 지원, 그리고 쿠킹클래스를 통한 홈리스가족들의 베네핏은 어떤것이 있을까? 등등

첫번째 쿠킹클래스는 우선 10불을 가지고 각종 야채를 사서 메디테리안 야채스프를 만들었다.
당근 한팩키지, 감자, 케일, 양파, 가지 등을 10불안에 사서는 집에서 스프에 들어갈 스파이스를 준비해 가지고 가서 준비를 하고 홈리스고객들이 오기를 기다렸는데 첫날에 2명이 와서 이두사람에게 야채를 씻는법, 그리고 야채를 스프에 맞게 자르는법 등을 가르치는데 두사람이 어찌나 열심히 하는지 그야말로 감동이었다. 스프를 만드는 슾베이스는 야채를 씻은다음 모든 야채 껍질을 모아서 집에서 가지고 간 마늘을 듬뿍 넣고서 국물을 우려낸것에다가 집에서 가지고간 보리쌀을 미리 푹 끓여넣고 두사람이 예쁘게 잘라놓은 야채를 넣고 끓이면서 준비해간 각종양념들을 넣고 한소큼 끓여낸후 소금으로 간을 하니 와우! 보기에도 먹음직스런 메디테리안 스프가 완성 되었다.  물론 스프를 끓이는 냄새에 메인빌딩에서 근무하는 다른프로그램의 카운셀러들이 한두사람씩 모여들면서 요리가 다 된다음엔 10여명이 맛있게 먹을수있었던 쿠킹클래스 였다.

이날 사용되었던 야채말고도 야채가 조금 더 남았다. 성경에 보면 오병이어의 기적이 있습니다.
물고기 두마리와 빵다섯개 가지고 5000명을 먹이셨다는 ……. 오늘 그 오병이어의 기적을 경험해보는 하루였다.첫번째 쿠킹클래스를 마치고, 다음 두번째 쿠킹클래스는 무엇을 요리할까?
그리고 재료는? 생각하고 있을때 그곳 식품도네이션을 담당하는 미스타미들턴의 이메일이 왔습니다. 

Regina, we have a dumpling skin from donations would you wanted to use these?
만두피가 도네이션이 들어왔는데 자기네들은 어떻게 사용해야하지 모르겠고 괜찮다면 네가 하는 쿠킹클래스에서 사용하면 어떻겠냐는 ?  나는 너무 신이나서 물론이지! 내가 사용할께! 만두피 가지고 뭘할까? 그래! 이번주에는 만두를 만들어보는거야! 이번주에는 지난주 스프가 맛있다는 소문과 더불어 6명이 싸인을 했다. 먼저 만두피가 얼마나 있는가 알아보니 6명이 한팩키지를 사용할수가 있을만치 였다. 나는 쿠킹클래스가 시작하기 전 사무실에서 가까운 중국마켓에 가서 몸통이 기다란 버섯 한팩키지,그리고 다진돼지고기 한 팩키지를 사서는 지난주에 사용하고 남은 당근, 양파와 함께 참여한 6명의 홈리스고객들에게 씻고, 다듬고, 잘게 다지기를 시킨후 모든재료를 모아서 소금과 후추, 그리고 약간의 참기름을 가지고 이들 앞에서 만두속을 버무려준 후 각자의양에 맞게 떠서는 각자의 테이블에 놓아주고는 만두 만드는법의 시범을 보여주고는 각자 만두 만들기에 들어갔는데 나는 이들에게 재미를 주기위해서 누가 누가 제일 이쁘고 만두가 안터지게 만드나 시합을 시켰는데 상금으로는 $2.75버스표한장이었다.

이날 나도 배운것은 내가 생각하는 만두모양이 아니라 기상천외한 모양의 만두모양이 나왔다는 것이다. 이 모든 재료는 (양념빼고) 10불안에서 해결 되었던 것을 생각해보면…
와우! 기적은 바로 우리앞에서 보였다. 물론 다음주는 뭘할까?  생각해보기도 하지만 이날 우리그룹은 다 만들은 각종 모양의 만두를 끓여서 만두국도 만들고 남은 만두를 기름에 튀기기도 하면서 만두 풍년잔치를 했다. 평소에 남이 주는 음식만을 먹던이들이 직접 재료를 다듬고, 만들고, 시식하는 과정이 이들에게도 새로운 시간들이라 많이들 즐거워하며 서로서로를 알아가 보는 시간이었다.  나는 쿠킹클래스를 이끌고 가는 사람으로서 간간히 이들에게 자기소개및 자기의 백그라운드에 대해서 나눔의 시간을 가졌는데  6명의 홈리스고객들의 인생길이 어쩌면 저리도 험하였던가? 세삼스럽게 생각해볼수 있었던 시간이었다.
6명중 한명은 여자였는데 이친구는 내가 항상 안타깝게 생각하는 친구이다. 이제 나이가 27살이고 아이가 둘인데 아이둘을 정부의 관리하에 정부가 정해준 포스터홈에서 살고있다.  
(다음주에 계속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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